■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조영대 신부 / 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과 관련해 전두환 씨가 오늘 법정에 출석했다는 소식을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
법정의 분위기는 실제 어땠는지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죠. 조영대 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나와 계십니까?
[조영대]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항소심 재판부에 출석한 전두환 씨, 참석하는 모습. 20여 분 만에 나왔다고 하는데 일단 재판정에서 전두환 씨 보셨습니까?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조영대]
얼마 전에 뒤뜰에서 산책을 했을 때의 모습은 상당히 건강해보였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굉장히 노쇠한 모습을 보이고 걸음도 제대로 걷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저렇게 달라졌나. 그래서 다소 오늘의 태도에 조금 진정성을 의심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고령의 나이에 긴 여행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강상의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에서 오늘의 노쇠한 모습을 가지고서 특별히 저는 길게 언급을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어떻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런 태도가 아니었던 것은 늘상 그래 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알겠습니다. 전두환 씨 오늘도 사과, 뉘우침 전혀 안 보였다라고 취재기자가 전해 줬습니다. 오늘도 그 자리에서 어떠한 사과도, 뉘우침도 보이지 않았죠?
[조영대]
그렇죠. 일단 법정에 선다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마는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가 재판상에 불이익을 당하게 되겠다라는 그런 경고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출석한 것이었지, 정말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전혀 회개 내지는 자기의 만행에 대한 사죄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죠.
오늘 이순자 씨가 식사를 못해서 전두환 씨가 가슴이 답답한 것 같다라고 얘기를 했고 재판부도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까? 퇴정을 허용한 겁니까?
[조영대]
고령의 나이인 데다가 그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잠깐 바람을 쐴 수 있도록 그렇게 퇴정하게끔 해 줬는데 아무튼 그 점과 관련해서도 달리 문제 제기를 할 필요가 저로서는 특...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80917211249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